2008년 03월 01일
가족 사진
우리집 거실 한쪽 벽면에는 대문짝만하게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찍은 가족 사진이 걸려있다. 그 사진 속에는 맨날 밖에 나가서 뛰어 노느라 얼굴이 새카맣게 타고 이빨이 한창 빠질 시기라 두 앞니 바로 옆에 있는 송곳니 두 개 자리가 홀라당 비어 있으며 머리는 웬 뽀글뽀글 라면마냥 볶아버린 후 양쪽으로 치켜 묶은 이상하게 생긴 여자애가 있다. 나는 10여년이 넘게 그 못생긴 꼬마애 얼굴을 매일매일 보면서 정말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가 없었다. 도대체 쟨 언제 우리집 거실에서 사라지니...;; 어렸을 때 집에 가끔씩 데려오던 친구들도, 레슨을 해주시러 온 피아노 선생님도, 그리고 요즘 나한테 배우고 있는 과외 학생들까지도 그 사진만 보면 피식 웃으면서 "어머~ 저게 너야?" 혹은 "언니, 얘가 언니에요? ㅋㅋㅋ" 이러는데 나 참. 그 꼬마애 때문에 창피해 미칠 지경이었다.
사진이 하도 오래된 지라 우리 가족은 예전부터 계속 가족사진 한 번 제대로 다시 찍자 찍자 말은 많이 했다. 그런데 여차저차 이런 일이 생기고 저런 일이 있고 그러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까지 되어버렸고 여전히 12년전에 찍은 그 사진이 이젠 누렇게 다 바래져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 벽면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! 그래서 어제 엄마랑 동생들이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늘은 꼭 그 놈의 가족 사진을 찍기로 자기네들끼리 맘대로 정했다고 한다. 그래서 한 시간도 넘게 서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와 밤 12시도 넘게 집에 도착해 피곤해 돌아가실 지경인 나를 긍휼히 여기지 않고 엄마께서는 집 안에 있는 서랍장을 다 뒤집어 엎어 그 다음날 무슨 옷을 입고 찍을지 빨리 정하라는 지독한 형벌을 내리셨다.;;
까다로운 엄마와 하연이의 심사를 간신히 통과한 후 침대에 누워 눈을 깜빡 했더니 벌써 아침이 되어버렸다. 후닥닥 옷을 챙겨입고 느릿느릿 얼굴에 색칠하기를 졸업식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한 후 졸린 눈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왔는데 결과는 어떨지....
사진이 하도 오래된 지라 우리 가족은 예전부터 계속 가족사진 한 번 제대로 다시 찍자 찍자 말은 많이 했다. 그런데 여차저차 이런 일이 생기고 저런 일이 있고 그러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까지 되어버렸고 여전히 12년전에 찍은 그 사진이 이젠 누렇게 다 바래져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 벽면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! 그래서 어제 엄마랑 동생들이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늘은 꼭 그 놈의 가족 사진을 찍기로 자기네들끼리 맘대로 정했다고 한다. 그래서 한 시간도 넘게 서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와 밤 12시도 넘게 집에 도착해 피곤해 돌아가실 지경인 나를 긍휼히 여기지 않고 엄마께서는 집 안에 있는 서랍장을 다 뒤집어 엎어 그 다음날 무슨 옷을 입고 찍을지 빨리 정하라는 지독한 형벌을 내리셨다.;;
까다로운 엄마와 하연이의 심사를 간신히 통과한 후 침대에 누워 눈을 깜빡 했더니 벌써 아침이 되어버렸다. 후닥닥 옷을 챙겨입고 느릿느릿 얼굴에 색칠하기를 졸업식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한 후 졸린 눈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왔는데 결과는 어떨지....
# by | 2008/03/01 15:07 | Journal | 트랙백 | 덧글(10)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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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KMLA Online HQ 1기 모집을 하고 있는데,
개발자들이 많이 부족해서 꼭 참고해주었으면 하구나.
이번에 KMLA Online이 재학생 및 졸업생이 하나가 되면서부터
책임감이 커지는 커뮤니티가 되었는데, 조금이라도 도와줄 의향이 있으면
http://blog.rhox.kr/179 를 봐주었으면 하는구나.
답장 기다릴께 ㅠ.ㅠ
아까전에 얘기했듯이, C#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언어가 아니라서 하루정도만 봐주면 금방 할꺼야
그리고 어짜피 long-term 작업이기 때문에 배워나가면서 하면 되는데,
그래서 ASP.NET에 관련된 책을 하나 보는게 좋거든, 그래서 할 의향있으면 하자~
안그래도 흉하고 선이는 꼈어~
불쌍하다 웅쌍
피곤해 돌아가실 지경인 나를 긍휼히 여기시지도 않고... ㅎㄷㄷㄷㄷ 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