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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 & 등등..

 

1. 어제 밤 10시에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몇 바퀴 돌다가 무심코 목련꽃이 반쯤 핀 목련나무를 보았는데 순간 팝콘으로 보였다. 낮에 보면 그런 생각이 잘 안 드는데 밤이라 그런제 꽃잎들의 경계도 잘 안 보이고 약간 멀리서 보면 그냥 하얗고 탐스러운 팝콘으로 보일 뿐...! 순간 팝콘이 먹고 싶어졌다....가 자주빛 목련이 썩은 팝콘으로 보여서 식욕이 급 떨어졌다. 우웩.

2. 낮에 동네에 있는 벚꽃을 보면서는 '우와~ 꽤 멋있군!'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저녁 즈음에 다시 보게 되니깐 그 연분홍빛도 잘 안 보이고 꽃 자체도 쪼끄매서 별 눈에 안 띄여 약간 실망했다. 꽃잎이 야광이라면 얼마나 멋있을까?! 낮에는 원래 모습 그대로 있고 밤에 슬슬 날이 저물기 시작하면 야광으로 빛나는 것이다. 그럼 진짜 예쁠텐데~

3. 내 코는 좀 이상한 것 같다. 작년인가 재작년에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중에 이상한 똥냄새가 나서 코를 움켜쥐며 "아, 이게 무슨 똥냄새야~!"하고 인상을 찌푸렸는데 알고보니 그게 옆 담장 너머에 심어져 있떤 장미꽃 냄새였던 것이다. -_-;

4. 영화 버킷 리스트를 보지는 않았지만 예고편만 봤는데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목록으로 적어서 쭈욱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뭐 아직 내가 금방 죽을 거란 생각은 안 하지만 미국에 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, 해야할 것들을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해나가야겠다. 이미 몇 가지는 해봤다. 청계천이랑 명동도 처음 가보고, 어렸을 때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남대문도 가고. 조만간 이태원도 가보고 인사동도 다시 가보고 여의도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도 가보고 일출도 보고싶다. 난 한번도 무슨 꽃축제는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것밖에 못 가봤는데 그것 마저도 거의 행사가 끝나가는 기간이어서 꽃들이다 썩어가는 때였다.ㅠ 그리고 또.... 제주도 말고 좀 가까이 있는 섬들 중 하나도 가보고 싶다. 뭐 어떤 섬이 유명하지? 남이섬?? 그 외에는 사실 잘 모른다. 근데 그 섬들은 뭐 때문에 유명한거지??

5. 그저께 중국여행 때 같이 갔던 인겸이랑 은미언니를 진짜 오랜만에 만났다. 사실 다들 만나고 싶었는데 재찬이는 요즘 바빠서 못 온다 그랬구 창연이는 고3에 대전에 있어서 올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. 언니는 다른 어떤 남자분과 좋은 시간을 신촌에서 보내시느라 원래 약속시간 6시에서 7시에 온다했다가 결국 도착한건 8시였고 그래서 인겸이랑 나는 6시 반부터 계속 인겸이의 사촌형이 하시는 일본식 꼬치집에서 주문도 못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다.ㅠ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시시콜콜한 얘기도 진짜 많이 하고 좋았다! 인겸이는 남자앤데도 막 말도 진짜 많이 하고 자기 얘기도 잘 해줘서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. ㅋㅋ 언니가 도착한 후에 우리는 열심히 대전에서 공부하고 있을 창연이가 급 보고싶어져 창연이에게 전화를 했다.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완전 어른스러운 동생~ 은미언니가 대전에 저번에 내려갔었는데 완전 짱 잘해줬다고 자랑했다. 은미언니는 역시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모든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. ㅋㅋㅋ 부러워라~~~ 인겸이랑 나는 저녁을 안 먹어서 알밥을 시켜서 먹고 무슨 일본식 뜨뜻한 술 한 병을 시켜서 셋이서 나눠 마셨는데 계속 거기 계신 종업원분께서 서비스로 너무 이것저것 끊임없이 주셨다. 신기한 것도 하나 봤는데 생고기를 그릇에 놓고 공사장에서 불 엄청 세게 나오는 도구같이 생긴거로 우리가 보는 앞에서 익혀서 주는 음식도 있었다. 완전 신기신기해서 다들 그것만 쳐다보고 있고~ 아, 그리고 그 뜨뜻한 술은 맛이 약간 요상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았다. 어쨌든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4시간 동안 수다도 엄청 떨고 10시쯤에 헤어졌다. 마음이 뿌듯했던 시간!

6. 갑자기 생각난 건데 난 우주여행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고,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해보고 싶다~ 물론 그냥 떨어지는 거 말고 무중력 체험을 하다가 낙하산 타고 둥둥 내려오는거 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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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웅쌍 | 2008/04/11 11:43 | Journal | 트랙백 | 덧글(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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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Jiji at 2008/04/11 18:49
웅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점점 이상해지는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
Commented by 와녁 at 2008/04/12 12:04
웅쌍 안본사이에 달라진것같애~ㅋㅋㅋㅋ
Commented by 마이구미 at 2008/04/14 23:44
앍 웅쌍 보고싶다!!!
Commented by 웅쌍 at 2008/04/15 15:39
지지> 똙끼를 불춘할 곳이 없어서 그러나봐아ㅠㅠ
와녁> 달라져??? 어떻게 ㅋㅋㅋ
마이구미> 앍 촨도 보고싶다~~!! 이제 곧 대학교에서의 첫 시험이겠구나~~ 화이팅 ㅋㅋㅋ
Commented by 디제이 at 2008/04/15 23:37
웅쌍 안됐지만 숭례문은 이미 없단다
Commented by 웅쌍 at 2008/04/16 01:43
ㅠㅠ 나도 가서 완전 홀라당 타버려서 이젠 철근 뼈대밖에 안 남은 거 봤어ㅠ
Commented by 콩나물 at 2008/04/17 14:56
그냥 섬이면 왠지 다 좋지 않아?ㅋㅋ 섬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특별함을 안고 있는 것 같아! 그나저나 저놈의 무중력 체험 타령은 맨날 하고 있어 ㅋㅋㅋㅋ 우리 그 전에 행글라이딩부터라도 미리 섭렵하고 저건 아마 마지막 단계가 되지 않을까? 비행의 최상급인 것 같은데 ㄷㄷ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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